허만 멜빌의 모비 딕(Moby-Dick)을 마쳤다. 마침내, 비로소, 급기야, 기어이 그런 부사를 마쳤다 앞에 붙여야겠는지는 모르겠는데 내 나름의 장정이었다. 언젠가는(죽기 전이…
[2025-06-24]한국의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와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의 파트너십 전시인 ‘더 제네시스 익스비션: 서도호: Walk the House’가 지난 5월 1일 개막하여 10월 1…
[2025-06-17]está tomando 들고(먹고) 있다.Algún, alguno, alguna 어떤 any.예, 아스피린을 먹고 있습니다.Sí, tomo aspirina.…
[2025-06-13]중학생이 되면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내 또래들이 폼잡으려고 외우던 문장들이 있다. 조숙했달까, 몇몇 애들은 영화 러브 스토리에 나오는 대사를 외웠다. Love means nev…
[2025-06-10]“저는 항상 제 예술이 우리 국민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우리를 반영하고, 우리와 공감하고, 우리를 자극하고, 우리의 잠재력이 깨닫게 되기를 바랐습니다.” 이처럼 엘리자…
[2025-06-03]한국어 매체에서 ‘작은 슈퍼’라는 표현을 보면 피식 웃음이 난다. 잘난 추남, 못난 미녀 같은 말장난처럼 들려서다. 꽤 오래 수퍼마켓이 일터였던 터라 ‘수퍼’라는 단어에 민감한 …
[2025-05-27]. 한인계 작가 태 켈러의 아동소설을 몇 해 전에 읽은 적이 있다. 뉴베리 대상을 받은 화제작이다.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강나은 역, 돌베개)으로 한글번역도 나왔으니 굳이 책…
[2025-05-13]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뉴욕 허드슨 야드의 더 쉐드에서 ‘프리즈 뉴욕 2025’가 개최됐다. 2012년에 설립되어 런던, LA, 서울에 이어 올해 14회째를 맞이하는 프리즈 뉴…
[2025-05-13]미국 중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아트페어 ‘엑스포 시카고’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다. 1980년에 창설된 아트 시카고는 아트 바젤, 피악과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로 손…
[2025-04-29]마흔이 넘어 마켓일을 배웠다. 패자부활전이랄까, 새로운 시작에는 히스패닉이 함께 했다. 이들은 손님이고 또 동료였다. 라틴 음악으로 귀가 멍멍한 수퍼 매장은 내가 얼치기 스페니쉬…
[2025-04-29]내시경 검사를 마치고 오래간만에 평일 하루를 집에서 보냈다. 의사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라고 했는데 창문 밖으로 삐죽삐죽 제멋대로 자란 잔디가 보기에 영 불편하다. 봄도 이제 …
[2025-04-15]아담 펜들턴(b.1984)의 개인전이 허쉬혼 뮤지엄에서 지난 4일 오픈했다. 워싱턴 DC에서는 처음이다. 허쉬혼의 건축물을 활용하면서 현대 미국 회화에 대한 그의 독특한 기여를…
[2025-04-08]내가 다니는 학교의 남자 교직원용 화장실의 인테리어는 낚시가 주제다. “일이란 낚시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나 하는 것(Work is for people who don’t know …
[2025-04-01]미국 연방의사당 앞에 위치한 스미소니언 아메리칸 인디언 박물관은 내셔널 몰에서 가장 독특한 건물이다. 설계는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캐나다 건축가 더글라스 카디날이 했다. 건물 외…
[2025-03-25]급하게 미국에 오게 됐다. 급하게 여권을 신청하면서 역시 급하게 뗀 영문 졸업증명서 상의 이름을 적어냈다. 그러니까 나의 영어이름은 부모님이 아니고 모교의 학적과에서 지어주신 것…
[2025-03-18]꽃망울이 영글며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3월 8일, 워싱턴 통합 한국학교를 통해 워싱턴 D.C.에 위치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역사 속에 흑백 사진으로…
[2025-03-11]유명한 예술가 집안 출신인 그는 철사를 구부리고 일그러뜨리는 방식으로 대상을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새로운 조각법을 개발했다. 어릴 적부터 기계에 관심이 많아 스티븐스 공과대학에서 …
[2025-03-04]어제 비 내리더니 오늘은 화창. 이러면 봄이다. 아직 모른다고? 우수 지나 경칩 바라보면 봄이 오는 것 맞지 뭐. 개구리가 놀라 깬다는 경칩이라는 단어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2025-03-04]한인 청소년을 위한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 한국청소년아너소사이어티(KYHS)가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 단체 에듀 워싱턴(대표 김정수)이 지난 2010년 버지니…
[2025-02-18]서부영화를 보고 자랐다. 60년대 후반 텔레비전 주말의 명화로 접한 영화의 세계는 ‘웨스턴’의 비중이 컸다. 전설의 총잡이, 누가 제일 빨랐나 그런 제목의 특집이 소년잡지에 실리…
[2025-02-18]미 육군으로 복무하면서 퍼플하트 훈장까지 받은 한인 1.5세 참전군인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추방 지시를 받아 결국 자진 출국하는 안타까…
제리 코널리 의원의 유고로 치러지게 된 연방하원 11지구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는 28일(토) 민주당 예비선거가 실시된다. 투표용지에 총 10명…
서류미비 이민자 학생들이 주립대학에서 거주자 학비 혜택(in state tuition)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에 비상이 걸렸다. 도널드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