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이 미국계 은행인 ‘인터체인지뱅크’(Interchange Bank)의 해켄색 지점 인수를 통해 뉴저지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맨하탄, 퀸즈에 이어 뉴저지에서도 한인은행들 간의 치열한 한판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나라은행은 최근 뉴저지 버겐카운티를 기반을 한 미국계 은행 ‘인터체인지뱅크’와 점포 매매 협상을 갖고 해켄색 지점(Court Plaza North, 25 Main St.)을 인수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은행은 내주 중 인터체인지뱅크와 이같은 내용으로 하는 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앞으로 3∼4개월 내에 은행 감독당국의 승인 등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고 빠르면 7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은행 측은 또한 해켄색 지점 인수를 발판 삼아 올해 안에 포트리와 팰리세이즈팍 등 2곳에 점포를 추가로 개설하는 등 뉴욕에 국한됐던 영업망을 뉴저지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나라은행은 뉴욕에 첫 점포를 설립한 다음해인 1999년 한빛아메리카(옛 우리아메리카) 엣지워터점 인수를 시도하는 등 그동안 은행 점포 매입를 통한 뉴저지 영업권 취득을 꾀해오다 이번 해켄색 지점 인수로 5년만에 뉴저지 상륙(?)에 성공했다.
한편 나라의 뉴저지주 진출 계기로 수년간 이 지역에서 군림해오고 있는 우리아메리카은행과 지난해 포트리에 입성한 BNB은행 등 한인은행들 간의 고객유치 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뉴저지에 5개 점포를 갖추고 있는 우리아메리카의 경우 양적으로 우세한 영업망을 토대로 고객 점유율 우위를 확고히 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BNB은 올 6월 개설 예정인 팰리세이즈 팍 점포(136Broad Ave·본보 2월3일 A9면)의 오픈을 최대한 앞당기는 데 주력하는 것은 물론 신상품 개발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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