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당선되면 IT.건설 ‘뜨고’
부시 당선되면 금융.국방 ‘햇볕’
11월 대통령 선거 결과는 산업별로 어떤 이해득실을 가져다줄까?
메릴린치는 9일 이번 미국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승리하면 대기업을 비롯한 금융 국방 에너지 의료 산업이,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중소기업과 정보기술(IT) 벤처 및 건설업이 각각 햇볕을 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통적으로 대기업을 우선시하는 공화당의 부시정부는 국방비 지출 확대와 사회보장제도 민영화를 추진, 국방·금융·의료 분야에 사업기회를 많이 제공할 것이라고 메릴린치의 지적이다. 반면 사회적 약자보호를 중시하는 민주당의 케리는 중소기업 지원과 사회간접자본 건설 확대에 치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 국방, 에너지
부시가 재선되면 금융업에는 일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금, 보험 등 각종 사회보장 서비스를 민간에 대폭 이양하겠다는 게 부시의 기본 생각이기 때문에 월가의 자산 운용업 종사자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라크 전쟁 등 현 정부의 대외정책을 통해 직, 간접적인 지원을 받아온 국방, 에너지 업계도 케리보다는 부시를 선호하고있다.
■전기전력, 의료
전기전력 산업은 대규모 기업간 인수합병(M&A)에 관대한 부시가 대통령
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그가 재집권하면 최소 임기 4년간은 기업의 몸집을 불릴 시간을 벌 수 있어서다. 의료 업계도 부시 행정부에 보다 친화적이다.
정부개입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케리와는 달리 부시는 민간자율을 중요시, 약품가격을 자유롭게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는 이유에서다.
■건설, IT
케리는 도로 교량 터널 등 사회인프라 건설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이런 이유로 건설업계는 케리가 당선돼야 국책 사업을 많이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IT벤처업계도 대기업 편향적인 부시보다는 케리 쪽이 유리하다.실제로 케리가 내세운 공약에는 벤처업계 지원책이 더 많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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