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아 출신 김선주씨, 존 에드워드상원의원 참모로
지난 3일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우아하게’ 물러난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 캠프에서 입양아 출신의 한인 여성 코트니 퓨(한국명 김선주·31·사진)씨가 핵심 정책 참모로서 선거 캠페인을 펼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퓨씨는 이번 민주당 대통령 경선에서 에드워즈 캠프의 정책 부국장을 맡아 에드워즈 의원의 정치적 발언과 활동을 조율하고, 17개주 선거 캠프의 책임자로서 스탭들을 관리했으며 선출직 공무원들과 정치인들의 공개지지를 받아내기 위해 활발한 물밑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비록 경선 포기로 퓨씨의 노력이 빛을 발하진 못했지만, 에드워즈 의원이 강력한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데다 퓨씨 자신에게도 이번 대선 경험은 한단계 깊숙이 주류사회로 들어갈 수 있는 든든한 자양분이 됐다.
퓨씨가 에드워드 캠프에 합류한 것은 대학 때부터 아태학생회를 조직하는 것을 시작으로 커뮤니티 비영리 단체들과 워싱턴 정가의 보좌관 등을 거치며 길러온 정치감각과 단체 조직능력 덕뿐이다.
정치학을 전공하던 퓨씨는 인디애나주 볼 스테이트 대학 재학시 쌍둥이 동생 캐리 퓨(한국명 김후주)씨와 함께 최초의 아시안 학생회를 만들었으며, 이는 미시간, 인디애나, 오하이오주를 포괄하는 미중서부 아시안 학생회로 확대됐다.
이후 퓨씨는 SEIU(서비스 노조) 시카고 지부, 아시안 권익옹호 단체, 1996년 클린턴-고어 대선 캠프, 대니 데이비스 하원의원 입법보좌관, 1999년 고어-리버맨 대선 캠프 등을 거치며 아태커뮤니티와 노동자 단체, 워싱턴 정가를 꿰는 인맥을 구축했다.
퓨씨는 쌍둥이 동생과 함께 생후 6개월 때 입양됐으며, 동생 캐리씨도 SEIU에서 근무하고 있다.
퓨씨는 “한인들의 입양아를 바라보는 시선이 부정적이어서 상처를 입기도 했다”면서 “열린 마음으로 바라봐 달라”고 부탁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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