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노인들 가주 탈출붐
생활비 싼 전원도시 선호
네바다·애리조나등 정착
남가주는 물론 캘리포니아주 전체의 집값이 치솟고 생활비도 높아지면서 특히 은퇴한 노령층의 탈가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베이비부머 층이 은퇴연령에 도달하면서 아직 건강하고 활동적인 이들은 적은 생활비로 여유 있는 삶을 즐기고 맑은 공기의 자연정서를 누릴 수 있는 타주 이전을 실행하는 추세다.
은퇴 후에는 사계가 뚜렷하고 차량통행도 작고 특히 생활비가 저렴한 곳이면서도 병원이나 문화시설에서 가까운 전원도시에서 여생을 보내기로 작정하고 짐을 꾸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최근 치솟는 주택의 값 때문에 타주로의 탈출 계획을 더욱 앞당기고 있고 따라서 샌퍼난도 밸리등 주택가가 급등한 지역의 노인들은 서둘러 집을 팔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전하고 있다.
센서스국의 2002년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중간주택가는 27만5,000달러가 훌쩍 넘었으며 이는 콜로라도주의 19만9,000달러와 뉴멕시코주의 11만6,000달러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캘리포니아주를 탈출하는 은퇴인구들이 많아지면서 가까운 네바다주에서부터 애리조나주나 콜로라도주, 뉴멕시코주 등의 노령층 인구가 최근 급증하고 멀리는 알래스카주에 새로 정착하는 가주인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은퇴인구들이 원래 많이 모이는 애리조나주는 물론 최근에는 콜로라도주, 아이다호주, 유타주, 뉴멕시코주가 65세 이상 노령인구 유입인구가 크게 늘어났다. 가주에서 가까운 이들 주의 노령층 인구증가율은 2000년부터 2003년 사이에 최소한 6% 이상의 노령인구가 유입됐고 그로 인해 인구증가 10대주에 모두 포함됐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빨리 증가하는 주 1위에 랭크된 네바다주도 노인인구의 유입이 기본배경이 되고 있으며 이중 대부분이 캘리포니아 이주인으로 추산되고 있다.
같은 기간 14% 인구증가를 기록한 알래스카주나 7%인 애리조나주도 가주의 은퇴인들이 이주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캘리포니아주는 전국 최대 인구 보유도시답게 65세 노령인들이 가장 많은 380만여명으로 나타났으며 2000년부터 현재까지 약 5%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정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