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AZF 폭파위협에 전전 긍긍
프랑스인들은 포도주를 사랑하는 것만큼 기차를 좋아하지만 요즘에는 기차타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자신들을 AZF라고 부르는 그룹과 지난 3개월 동안 숨바꼭질같은 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로소 최근 시인했다. 지금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은 단체인 AZF가 “프랑스 정부가 돈을 내놓지 않으면 철도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월부터 AZF는 대통령과 내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프랑스의 사회 현상을 질타하면서 철도와 다른 두 개의 취약한 목표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경고했다.
정부 당국은 AZF가 시키는대로 AZF는 ‘큰 늑대’로 그리고 내무부는 ‘수지’라는 암호명을 사용, 신문광고를 통해 접촉했다. 이튿날 당국은 이들로부터 프랑스 중부의 철도를 따라 정교하게 매설된 폭발물의 장소를 통보받고 전문가들을 동원, 해체했다.
지난 주 당국은 AZF에게 520만달러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또 철도 종사자등 1만명을 풀어 총연장 2만마일에 달하는 전국의 철도망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역시 헛수고였다.
프랑스 당국은 AZF를 “극좌세력” 혹은 “무정부주의 단체”일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테러리스트”라는 수식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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