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TV ‘백설공주’서 대담한 변신 시도
이랬던 그녀들이….’
대표적인 미녀스타 김정화와 오승현이 사정없이 망가졌다.
김정화는 70㎏의 체중을 자랑(?)하는 투포환 선수가 됐다. 오승현은 두꺼운 입술과 주먹코 바가지머리의 추녀로 변신했다.
이들은 15일부터 시작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백설공주’(극본 구선경 이선영·연출 이재상)에서 이처럼 대담한 변신을 시도했다.
김정화는 극중에서 ‘강원도의 마녀’로 불리던 투포환 선수 출신의 마영희 역을 연기한다. 김정화는 몸무게 70㎏로 설정된 이번 역할을 위해 특수제작된 원피스 형태의 보조물을 착용하고 그 위에 의상을 받쳐입었다.
김정화는 8일 ‘백설공주’ 기자간담회에서 “몸에 걸치기만 하면 되는 분장이어서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특수분장 덕에 추운 날씨에도 따뜻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죠”라며 담담한 심정을 밝혔다.
오승현은 타고난 몸매에 비해 못생긴 외모가 콤플렉스인 리듬체조 선수 장희원 역을 맡았다. 오승현은 바가지스타일 머리를 하고 마우스피스로 돌출형 입을 만들고 주먹코를 붙이는 등 촬영 때마다 1시간 이상 분장에 시간을 투자했다.
오승현은 “‘그냥 연기일 뿐이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어요. 재미있는 경험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들의 망가진 모습은 15일 방송되는 1부에서만 볼 수 있다. 김정화는 어린 시절 친구인 상우(연정훈)를 좋아해 무려 20㎏을 감량한 ‘몸짱’으로 변신한다. 오승현 역시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떨어진 게 외모 때문이라고 생각해 대대적인 성형수술로 ‘얼짱’으로 거듭난다.
/스포츠투데이 허재원 hooah@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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