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 해결 방안을 두고 발생하고 있는 한미간 이견이 한국 내 반미감정을 해소하는 장애물이 되고있다는 보고서가 저명한 연구기관 랜드연구소에 의해 발표됐다.
특히 랜드연구소는 보고서에서 관계개선 방안 중 한국 교육기관과 언론이 반미감정이 자리잡을 수 있는 제도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지 미국 정부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 미국의 내정간섭 등 또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03년9월 랜드연구소가 한국 언론과 워싱턴 소재 국제전략연구소 등과 함께 1,710명의 한국인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연구진은 백선해, 빅터 차 등 저명한 한국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보고서는 미국정부가 반미감정 때문에 한국과의 동맹관계를 포기하는 오류를 미국정부가 저질러서는 안되며 향상된 정보교환 등 양국간의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