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미주 해상운임이 최근 급등하는 가운데 화주들과 해운업체의 힘 겨루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오는 5월 주요 항로인 아시아∼미주노선 운임 500달러 인상 계획을 놓고 실무적인 운임협상에서 화주와 해운업체간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화주업계는 11일 한국무역협회를 내세워 조사결과 정기선 운임인상 요인이 크지 않다며 시장 논리보다는 해운업체들의 담합에 따라 인위적으로 해상운임이 인상되고 있다 고 주장하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 고 밝혔다.
특히 2001년과 2002년에는 컨테이너 운송능력 증가율이 해상 물동량 증가율보다 높았는데도 해운동맹은 운임인상을 추진해왔다고 지적했다. 2001년의 운송능력 증가율과 해상물동량 증가율은 각각 8.5%와 2.2%, 2 002년은 8.0%와 7.2%로 무협은 집계했다.
이에 대해 해운업계는 화주들의 주장이 오히려 반시장 경제적인 발상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동맹이 발표하는 운임계획은 단순히 권고 차원의 가이드 라인일 뿐 실제적인 운임협상에서 그대로 인상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데도 화주들은 가격이 엄청 오른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해 엄살을 떨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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