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발생한 카페 주차장에서 총격을 목격한 백인남자가 언론사 기자에게 아찔했던 당시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진천규 기자>
한인카페 총기 난사 5명 사상
“어느 갱 소속이냐” 물은후 총격
경찰 “일부 피해자도 갱과 관련”
13일 새벽 한인 비너스 현(21)씨가 숨지고 한인친구 4명이 중경상을 입은 한인카페 총기난사 사건은 현재 적대관계에 있는 한인 또는 아시안 갱 조직간 세력다툼이 원인으로 보인다.
경찰로부터 “용의자와 일부 피해자가 LA지역 갱 조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발표가 나온데다 용의자 그룹이 피해자들에게 “어느 갱 소속이냐”고 물어본 뒤 총격을 가한 사건정황이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촛불애도 숨진 비너스 현(21)씨의 한인친구가 총격이 발생한 카페 입구에 촛불을 놓으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갱과 연관된 사건으로 굳어지면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인명피해를 내고 달아난 용의자들의 정체 및 보다 구체적인 범행동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범인들이 단순히 상대방을 ‘라이벌 갱’으로 의식해 총격을 가했는지, 아니면 피해자측과의 원한 때문에 보복차원에서 범행을 저질렀는지 아직 밝혀진 것이 없는 상태다.
한 경찰 관계자는 “많은 갱 단원들은 길거리에서 자신이 소속된 조직과 앙숙관계에 있는 갱 단원을 만나면 아무 이유도 없이 공격하는 경향이 있다”며 “길거리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갱 살인사건이 이로 인래 비롯된다”고 전했다.
사이프러스 경찰은 사건발생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들의 진술 과 범인신원 파악에 단서가 될 수있는 물증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LA카운티를 무대로 활동하는 아시안 갱 조직에 대한 정보수집에도 착수, 필요할 경우 LAPD 또는 LA카운티 셰리프국에 수사협조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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