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무효 국민행동’ 오늘 공식출범
탄핵지지 인사들도 조직 결성 추진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LA한인들의 모임 ‘탄핵무효 부패정치인 청산 국민행동’(가칭·이하 국민행동)이 16일 공식 출범하는데 이어 탄핵을 지지하는 한인들도 내주 발족을 목표로 별도 조직구성을 추진 중이어서 LA 한인사회가 친노 대 반노의 대결양상으로 분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탄핵을 반대하는 한인들은 지난 주말 연쇄회동을 갖고 국민행동이란 범한인사회 공동체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16일 오후 2시 로텍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출범을 정식 선언하기로 했다.
이 단체 공동대표는 서영석 전 한인회장, 김용훈, 김현정, 이봉수, 이혁, 이양구, 제임스 오씨 등이 맡고 있으며 하기환, 정판기, 김도안, 치종환, 문영조, 최극렬, 김만평, 황인관, 조경미, 조동설, 김춘식, 진철희씨 등이 고문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제임스 오 LA노사모 대표일꾼은 “단체가 아닌 순수 개인차원의 참여로 이뤄진 조직체로 진보와 보수를 초월한 모임”이라며 “이는 노사모 대 반노사모의 대결이 아닌 정의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씨는 또 “현재 500여명의 한인들이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시국선언문을 발표, 국회결정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새로운 민주주의 수호운동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탄핵지지 한인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지한인들은 16일 타운에서 열리는 김동길 교수 시국강연회를 마친 뒤 별도모임을 통해 조직구성과 운영방안 등을 논의한 뒤 내주 초께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주도하고 있는 김봉건 재미서부지역 재향군인회장은 “탄핵가결 이후 일고 있는 일부 반대여론에 맞설 수 있는 조직구성의 필요성이 각계에서 제기돼 왔다”면서 “마치 모든 사람들이 탄핵을 반대하는 것처럼 비쳐지는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가능한 방안들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탄핵지지 한인들은 조직구성이 완료 되는대로 한인사회에 국회표결의 정당성을 홍보하고 서명운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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