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3일 정기공연을 갖는 이화여대 합창단원들이 연습실에 모여 화음을 맞추고 있다.
“노래부르면 젊음을 느껴요”
“무대 위에서 ‘이화’란 이름으로 함께 할 수 있어 기쁩니다.”
오는 5월23일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재창단 후 첫 정기공연을 가질 예정인 이화여대 동문 합창단 이숙현 회장은 첫 공연의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2000년 연주회 당시 지휘자가 심장마비로 무대에서 숨지는 불상사를 겪은 후 활동중단에 들어갔던 이대 동문합창단이 작년 5월 오랜 휴식을 끝내고 다시 활동에 들어갔다.
99년 창단된 이대 합창단은 여든이 넘은 44년 졸업생부터 90년 졸업생까지 45년 터울의 꾀꼬리들이 모여 매주 수요일 저녁을 노래로 수놓는다. 각자 생업에 바쁜 중에도 수요일 저녁 6시면 한인타운 두란노서점 건물 4층 연습실로 50여명의 회원 중 40명은 어김없이 얼굴을 내비친다.
64학번인 이 회장은 “빡빡한 미국 생활에 지친 동문들에게 합창단은 삶의 청량제예요. 성가부터 민요까지 2시간 동안 노래부르면 점점 젊어지는 느낌”이라고 젊음의 비결을 귀띔했다.
이대 북가주 동문회장이기도 한 이 회장은 “합창단은 이화여대를 가장 널리 홍보할 수 있고 동문들이 동문회의 문턱을 쉽게 넘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합창단이 이화인의 친목을 단단히 하는데 으뜸이라고 추켜세웠다.
이 회장은 2년여 공백 기간에도 불구하고 합창단이 빠르게 활성화될 수 있는 비결을 이화인의 열성으로 돌렸다.
이 회장의 소망은 언젠가 이대 동문의 남편들로 꾸려진 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고 밝혔다. 이대 합창단은 정기연주회를 위해 정매인(셰필드 음대 학장)씨의 지휘로 3월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맹연습을 하고 있다. (213)595-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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