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서 제보로 검거
자신의 기사 읽다가 들통
오하이오 고속도로 연쇄 총격사건의 용의자 찰스 맥코이 주니어(28·사진)가 17일 라스베가스에서 체포됐다.
라스베가스 경찰은 16일 스타더스트 카지노에서 그를 목격한 제보자의 신고를 토대로 맥코이를 검거, 오하이오 당국에 넘기기 위해 인도 절차에 들어갔다.
제보자 콘라드 말솜(60)은 흐트러진 머리 차림에 턱수염을 기른 용의자를 즉시 알아봤다며 그가 자신의 사진이 실린 USA투데이를 읽고 있었다고 밝혔다.
말솜은 그에게 피자를 권하면서 이름을 묻자 ‘마이크’라고 소개했으며 그가 묵는 인근 모텔의 주차장에서 그의 오하이오 등록 자동차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말솜은 연방수사국(FBI) 신시내티 지국에 제보했으나 믿지 않는 눈치였다며 다시 카지노로 찾아가 맥코이가 남기고 간 매치북, 유리컵, 글이 적힌 종이 등을 집어 FBI에 넘겼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맥코이가 남긴 종이는 읽을 수 없는 글로 가득 차 있었는데 약 30줄에 이르는 각 줄마다 ‘당신’(You)과 ‘당신은’(You Are)이라는 구절로 시작됐다고 전했다.
맥코이는 지난 5월 이후 컬럼버스를 둘러싼 고속도로 270번 주변에서 24건의 총격사건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중 18건에서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에 총을 발사했고 다른 2건은 스쿨버스, 3건은 주택 건물과 주차장, 1건은 학교 건물을 노렸는데 지난 11월25일에는 게일 니슬리(62)가 그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수사당국은 그의 체포와 기소에 이르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6만달러의 현상금을 제시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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