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세이프웨이 오늘 개막
한국은 또 19명 출전
올 LPGA투어 시즌의 2번째 대회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총상금 120만달러)은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시즌 첫 출장과 14살짜리 ‘골프신동’ 미셸 위의 등장으로 관심을 끈다. 한국은 18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수퍼스티션의 수퍼스티션마운틴 골프&컨트리 클럽 프로스펙터 코스(파72·6,620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이 대회에도 무더기로 19명을 내보낸다. 선수교체는 하나. ‘맏언니’ 펄신(36) 대신 ‘막내’ 미셸 위가 나선다.
지난해 대회 챔피언 박세리와 준우승자 박지은이 한 조에 편성돼 첫날부터 불꽃튀는 라이벌 대결이 예상된다. 안시현, 송아리, 전설안 ‘루키 트리오’와 이정연 등 시즌 개막전서 대선전했던 선수들의 플레이도 관심사며, 김미현, 한희원, 박희정, 강수연, 김영, 정일미, 장정, 김주연, 김초롱, 양영아, 문수영, 김수영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온갖 스팟라이트는 미셸 위에 쏠려있다. 대회 조지 위원회는 약 4개월만에 LPGA 투어에 모습을 드러낸 미셸 위 덕분에 300여명의 보도진이 취재 신청서를 냈고 갤러리는 7만명을 넘을 것이라며 크게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PGA나 PGA투어 대회들이 미셸 위를 계속 초청하는 이유가 따로 없다.
시즌 첫 대회의 코스가 짧고 쉬웠던 반면 이번 대회 코스는 길고 어려운 ‘미스터리’ 코스다. 박세리와 소렌스탐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인터뷰에서 코스가 낯설고 어렵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수퍼스티션마운틴 프로스펙터 코스에서 PGA투어 대회는 물론 LPGA투어 대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가 생소하기는 물론 난이도도 만만치 않다. 6,620야드에 이르는 전장은 L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 가운데 가장 길다. 특히 지난주 웰치스/프라이스 챔피언십이 열렸던 코스보다는 무려 500야드나 길기 때문에 스코어 차이가 크게 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을 갖춘 미셸 위가 멋진 골프장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박세리의 의견은 엇갈린다. 파5홀 4곳이 모두 500야드가 넘어 투온이 거의 불가능한데다 그린이 딱딱해 볼을 세우기가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우승 스코어는 13언더파 정도로 점쳤기 때문이다.
한편 소렌스탐은 이번 코스에 대해 다음 주 열리는 올 시즌의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향해 준비하는데 적격이라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