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최씨 18일새벽 10번 Fwy
딱한 집안사정 장례도 못치러
18일 프리웨이에서 모터사이클 사고로 숨진 20대 한인청년이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장례식도 제대로 치르지 못할 딱한 사정에 처했다. 특히 이 청년의 형도 작년에 서울에서 모터사이클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가주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30분께 웨스트LA 10번 프리웨이 서쪽방향 라시에네가 출구 근처에서 모터사이클을 타고 집으로 향하던 에릭 최(21·사진)씨가 최소 한대의 차량과 출동하는 사고를 당해 현장에서 숨졌다.
최씨는 어릴 적 어머니가 집을 나가 지금까지 소식이 끊긴 상태며 아버지 마저 오래 전 중풍으로 쓰러져 타운 양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최씨의 아버지는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중증으로 최씨의 친구들이 사고당일 아들의 사망사실을 알렸으나 전혀 알아듣지 못하고 있다.
최씨는 젊음의 집(대표 김기웅 목사) 그린 패스처 아카데미 출신으로 사망직전까지 UCLA 인근 친구집에서 살아왔다.
김기웅 목사는 “에릭은 중학교 때부터 아무도 돌보지 않는 외로운 아이였다”며 “지난 16일 사무실로 찾아와 모터사이클 할부금을 내기가 힘들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숨진 최씨는 아카데미 졸업 후 식당과 마켓, 젊음의 집 사무실등에서 일했으며 최근에는 일정한 직업이 없었다. 젊음의 집은 최씨의 딱한 사정을 전해듣고 최군의 장례식을 제대로 치러주기 위한 방법을 모색중이며 장지구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독지가의 연락도 고대하고 있다. (213)639-1891.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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