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법률센터 떠난 김윤상 변호사
“미국을 잘 모르고, 돈도 없어 딱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만나며, 돈보다는 ‘사람’의 소중함을 느낀 지난 3년이었습니다. 이제 개인 변호사로 새로 출발하지만 이 경험은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대표적인 아시안 이민자들의 권익대변 기관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태법률센터(APALC) 소속 변호사로 3년간 활동한 김윤상(35·사진) 변호사가 센터를 떠났다.
개인법률사무소(에드워드 정 변호사 사무실)에 합류한 그지만 ‘힘 없고, 돈 없는’ 사람들을 도와주며 느낀 경험은 ‘밥벌이’를 하는데 자랑이자 멍에로 작용할 터다.
아태법률센터에서 활동하면서 김 변호사가 부딪힌 가장 큰 문제는 이민사기였다. 자격이 안 되는 이민자들이 억지로 합법신분을 받으려다 당하는 피해를 목격하며, 이민사기 단속과 처벌강화 필요성을 절감했다.
특히 최근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한인여성 2명의 U비자 취득은 김 변호사의 공이 컸다. 전문가들조차 U비자 승인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었지만 김 변호사는 밀어붙였고, 범죄수사에 협조한 여성들의 용기가 더해져 합법체류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이민자들의 딱한 처지와 함께 스몰 비즈니스를 힘겹게 운영하며 한인들이 부딪히는 문제를 절감해 온 김변호사는 노동법과 투자이민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노동법 조항에 악용소지가 있는 부분들이 있지만 의류봉제업계와 요식업계 등 한인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변호사는 많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 변호사는 “초심을 유지해 사람냄새 나는 커뮤니티 변호사가 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213)386-1990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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