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힐 인비테이셔널에서 메이저 골프투어 역사상 최초의 한 대회 5연패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가 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PGA 베이힐 첫날 -5
선두에 1타차 공동 4위
최경주는 +3 부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기념비적인 ‘5-피트’ 도전 첫 걸음을 상큼하게 내디뎠다.
PGA투어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세계골프 역사상 최초로 같은 대회 5년 연속제패라는 경이적인 대기록에 도전하는 우즈는 18일 벌어진 대회 첫날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의 호타를 뿜어내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잡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반면 최경주는 3오버파 75타의 부진을 보이며 120명 가운데 공동 98위로 밀려나 컷오프 위기를 맞게 됐다.
올랜도 베이힐클럽 앤 로지코스(파72·7,239야드)에서 벌어진 1라운드 경기에서 우즈는 평균거리 302.5야드에 페어웨이 안착률 93%가 말해주듯 파워와 정확성을 겸비한 드라이브샷을 앞세워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를 막아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6언더파 66타를 친 대런 클락과 채드 캠블, 시게키 마루야마 등 3명의 공동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 스튜어트 애플비와 제리 켈리, 잭 잔슨이 우즈와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이뤘으며 세계랭킹 2위인 비제이 싱을 비롯, 부활한 장타자 잔 데일리, 탑 영건들인 애런 배들리와 애덤 스캇 등 8명이 이들에 1타 뒤진 공동 8위 그룹(68타)에 자리잡았다. 쟁쟁한 선수 14명(우즈 제외)이 선두와 단 2타 사이를 두고 포진한 셈이어서 우즈의 5연패를 향한 도전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우즈의 메인 라이벌중 하나인 어니 엘스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72위에 그치는 부진한 출발을 보이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날 아침 일찍 티오프한 우즈는 이번주초 내린 비로 그린이 소프트해진 것을 십분 활용, 전반에만 4개의 버디(보기 1)를 뽑아내며 리더보드 상단으로 올라섰고 후반에도 버디 3, 보기 1으로 2타를 더 줄여 역사적인 대기록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3번홀에서 이날 유일하게 페어웨이를 놓친 티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범한 것과 17번에서 스리퍼팅으로 보기를 범한 것이 옥의 티였다.
반면 ‘탱크’ 최경주는 이날 파5 4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뒤 5, 6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손실을 만회했으나 후반들어 보기 4개를 쏟아내고 버디는 1개를 잡는데 그치는 난조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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