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8번홀에서 버디펏을 미스한 뒤 자신을 자책하고 있다.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2R 선두와 9타차
최경주는 컷 탈락
타이거 우즈의 역사적인 같은 대회 5연패 도전이 물거품이 될 위기를 맞았다.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클럽 앤 로지코스(파72·7,239야드)에서 벌어진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달러) 2라운드 경기에서 우즈는 2번째 홀(11번)에서 티샷 OB가 나오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출발부터 삐끗한 데다 시종 퍼팅난조로 고전한 끝에 2오버파 73타의 부진을 보였다. 합계 3언더파 141타가 된 우즈는 선두로 올라선 시게키 마루야마(12언더파 132타)에 무려 9타차로 뒤쳐진 공동 27위로 미끄러져 역사적인 대기록 도전이 여물기도 전에 무산될 위험에 처했다. 우즈는 이날 드라이브샷이 난조를 보인데다 키 퍼팅을 잇달아 미스해 퍼트수도 31개까지 치솟는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11번홀(파4)에서 3번 우드로 친 티샷이 OB가 나 더블보기를 저질렀고 15번홀(파4)에서도 드라이브샷이 숲으로 날아가 1타를 더 잃었다. 16번홀(파5)에서 버디로 1타를 만회했지만 18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잃은 우즈는 4번홀(파5) 버디로 겨우 더 이상의 추락을 막는데 만족해야 했다. 우즈는 경기 후 내일 좋은 성적을 내 마지막 날 추격권내에 오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선두선수들이 계속 잘한다면 도리가 없겠지만 이제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우승 꿈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전날 공동선두로 나섰던 마루야마는 이날도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 7개를 뽑아내며 이틀 연속 66타를 쳐 합계 132타로 전날 공동선두였던 대런 클락과 채드 캠블을 2타차 공동 2위로 밀어내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홀에서 스리펏 보기가 나온 것이 옥의 티였던 완벽한 라운드였다.
반면 최경주(35)는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4오버파 148타로 컷오프됐다. 또 어니 엘스, 라티프 구슨,(이상 145타), 크렉 패리(146타) 등 우승 후보로 꼽혔던 강호들도 컷을 통과하지 못해 보따리를 쌌다. 엘스는 이날 탈락으로 연속 컷 통과 기록이 30개 대회에서 중단됐다. 컷오프 스코어는 이븐파 144타였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