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현
소렌스탐과 4R 진검승부...세리 공동 4위
‘2타차 역전우승은 가능할 것인가.’
‘신데렐라’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의 슈퍼스티션마운틴GC(파72·6,620야드)에서 계속된 미LPGA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총상금 12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02타 단독 2위로 뛰어오르며 최종일 아니카 소렌스탐(16언더파 200타)과 맞붙게 됐다.
디펜딩챔피언 박세리(27·CJ)와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나란히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그룹을 형성했고 갤러리를 몰고 다니며 인기를 끌고 있는 ‘소녀 장타자’ 위성미(15·미셸 위)는 이날 2타 줄여 7언더파 209타로 순위를 공동 9위로 끌어올렸다. 위성미는 지난해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에 이후 다시 한번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며 샷에 불이 붙은 안시현은 1번홀에서 두 번째 샷한 볼이 그린을 넘어 갤러리가 들고 다니던 봉지 속으로 들어가는 흔하지 않은 상황이 벌어진 끝에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안시현은 2번홀(파5)에서 핀과 2m에 붙여 첫 버디를 뽑아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6·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10번홀에서 5.5m짜리 버디퍼팅을 홀로 연결시킨 데 이어 14번홀에서 6.5m 버디퍼팅이 홀을 파고들었다. 16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골라낸 안시현은 18번홀에서 다시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
경기를 마친 안시현은 “전반에 안 풀리던 아이언샷이 살아나면서 플레이가 편하게 이루어졌다”며 “우승 욕심보다 배운다는 자세로 최종일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렌스탐은 이날 2번홀에서 그림 같은 칩샷 이글을 비롯해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올시즌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스포츠투데이 안성찬 golfah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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