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 금강산 방문따라...올 2,000여명 신청할 듯
<서울= 정지원 기자>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뉴욕협의회(회장 박준구)의 금강산 방문으로 미주 한인들의 금강산 육로코스 관광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강산 관광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아산측에 따르면 미 시민권자도 아무 제한 없이 금강산 방문이 가능하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금강산 육로 관광으로 현재까지 한국에서 4만여명이 북녘 땅을 밟았다.
현대아산 관광국 심상진 부장은 관광이라고 하기엔 아직까지 현지 시설이 상당히 열악하지만 지난 반세기동안 마음속에서만 존재하던 그리운 곳에 발을 디딘다는 사실이 큰 의미라고 말했다.
금강산 육로 관광은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다. 미주 한인 경우, 서울로 입국한 뒤 버스를 타고 강원도 고성으로 향한다. 방문단은 고성에 위치한 금강산 콘도랜드에서 ‘금강산 관광증’을 받게된다. ‘금강산 관광증’은 소위 방문자의 여권 및 비자 구실을 한다.
방문자가 소지한 실제 여권에는 북한 방문이라는 도장이 찍히지 않는다.
관광증을 받은 뒤 방문단은 금강산 콘도에서 약 10km 떨어진 민간인 통제선인 저진 검문소에서 인원수 확인 절차를 거치며 또 약 7km를 이동, 남측 출입사무소인 통일 전망대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방문자들은 남측에서의 마지막 출국수속 및 세관 절차를 마친다.
출국 수속과 세관 절차를 마친 방문단은 북측에서 내려온 버스를 타고 북측 출입사무소를 통과하게 된다. 북측 출입사무소에서는 방탄복을 입고 완전 무장한 북측 군인들이 방문자 인원수를 확인한다.
북측 출입사무소를 떠나 얼마 가다보면 아스팔트 도로가 사라지고 비포장 도로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그 지점이 휴전선이다. 휴전선을 통과한 뒤 북측 군인들로부터 또 한차례의 인원 확인 검사를 받게되며 장전항에서
북한 입국수속을 한 뒤 금강산 인근 해금강 호텔에 투숙한다.
금강산 현지 관광 코스로는 온천장, 구룡폭포, 만물상 등이 포함돼 있다. 뉴욕 한인 경우, 서울∼뉴욕 왕복비행기 항공권을 포함, 약 1,400달러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한인들을 상대로 금강산 관광 코스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인 워커힐 여행사 이명우 대표는 올 연말까지 미주 지역에서 2,000여명이 금강산 관광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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