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조정, 임금동결, 자산 매각으로 올 흑자 전환
미 항공업계가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흑자 경영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델타 등 적자에 허덕여온 미 6대 항공사들은 ‘슬림화’에 성공, 올해는 적자에서 탈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들 항공사 노사는 회사를 구한다는 차원에서 인력 구조조정과 임금동결, 불필요한 자산매각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덕분에 아메리칸 등 항공사 주가는 올 들어 30%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불황 탈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 항공운송협회 관계자는 항공업계는 수년전부터 연료 효율성이 높은 기종으로 비행기를 교체해 왔기 때문에 유가 급등에 따른 비용 부담에도 대비를 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저가 항공사들이 급성장하면서 요금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은 불안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저가 항공사들은 기내서비스 등 부대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여 요금을 기존 가격의 20% 수준까지 낮춰 놓았다.
지난해 제트블루 등 7개 저가항공사의 미 시장 점유율은 22%로, 지난 2000년(16%)에 비해 6%포인트나 늘었다. 저가 항공사들은 고정형 의자를 장착해 승객을 가능한 한 많이 탑승시키고 △기내식 폐지 △인터넷 예매 △공항 카운터 통폐합 등으로 비용절감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항공사들은 가격인하 경쟁이 항공업계 전체를 몰락시킬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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