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가 퍼팅 순서를 기다리며 웃고 있다.
공동 69위로 추락…중위권 도약 우즈와 희비교차
플레이어스챔피언십 2R
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2라운드에서 최경주가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추락한 반면 타이거 우즈는 컷 탈락 우려를 씻고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26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테디엄코스(파72·7천9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보기 4개에 더블과 트리플보기를 1개씩 범하고 버디는 2개에 그치는 최악의 난조를 보이며 7오버파 79타를 쳤다.
전날 5언더파 67타, 공동 4위로 출발했던 최경주는 이날 부진으로 합계 2오버파 146타가 돼 공동 69위로 추락, 턱걸이로 컷오프를 통과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아슬아슬하게 2주 연속 컷 탈락은 면했지만 이날 출혈이 워낙 심해 만회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전날 3오버파 75타 공동108위까지 밀려나 컷오프를 걱정했던 우즈는 이날 100% 만족스럽지는 못해도 자신의 말처럼 레드넘버(언더파)를 치며 무난히 컷을 통과, 컷 통과행진을 120연속대회로 이어갔다.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파 69타를 친 우즈는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 공동 44위로 뛰어올랐고 공동선두에 9타차로 다가섰다.
케빈 서덜랜드와 제리 켈리가 9언더파 135타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고 어니 엘스가 이들에 2타 뒤져 애덤 스캇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이밖에 비제이 싱이 공동 5위, 필 미켈슨이 공동 7위로 올라서 수퍼스타들의 치열한 우승경쟁이 기대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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