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리 준우승·미셸 위 공동4위 ‘한국인 잔치’
LPGA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는‘원더풀 코리언’들의 축제였다. 축제의 정점에는 박지은이 서 있었다.
박지은(25)은 28일 남가주 팜스프링스 인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460야드)에서 막을 내린 올 LPGA투어 시즌의 첫 메이저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에서 ‘무서운 아이들’ 송아리(17)와 미셸 위(14)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박세리에 이어 2번째 한국인 메이저대회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박지은은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우승 세리머니로 18번 홀을 둘러싼 호수에 뛰어들었다.
박지은이 데뷔 5년만에 메이저대회 챔피언의 꿈의 이룬 이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는 내내 한국선수들 끼리의 땀을 쥐는 각축에 카리 웹이 간간이 끼어 드는 형국으로 진행됐다. 한인 낭자들의 LPGA투어 평정을 보여준 명품 대회로 평가될 만 했다.
첫날 단독선두였던 송아리는 마지막 홀 이글로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박지은에 1타 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미디어의 각광을 받은 소녀골퍼 미셸 위는 카리 웹에 이어 공동 4위로 2년 연속 메이저대회 ‘탑10’ 입상의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그밖에 ‘땅콩’ 김미현이 7위, 2라운드 선두였던 이정연이 김초롱과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치는 등 무려 6명이 ‘탑10’에 올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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