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플레이·투지로 팀버울브스 강호대열
상대팀도 찬사…스토야코비치·덩컨도 물망
정규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NBA 프로농구가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으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매년 이맘때 플레이오프 향방과 함께 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누가 최우수 선수(MVP)의 영예를 차지하느냐는 것이다.
시즌을 2주 남짓 남겨놓고 있는 지금 대세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스타 플레이어 케빈 가넷에게 기울고 있다.
지난 시즌 MVP 레이스에서 샌앤토니오 스퍼스의 팀 덩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가넷은 이번 시즌 위력적인 만능 선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가넷의 초인적인 플레이로 팀버울브스는 28일 현재 NBA 서부 컨퍼런스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얼마 전 전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실시한 MVP 후보 열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넷은 단연 1등을 차지했다. 경기당 평균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여섯 개 항목을 집계한 것이었다. 이 조사에서 가넷이 1위를 기록했고 새크라멘토 킹스의 페이야 스토야코비치가 2위 그리고 덩컨이 3위에 각각 올랐다.
가넷은 여섯 개 평가 부문에서 모두 3위권 내에 랭크됐는데 후보들 가운데는 여섯 개 부문 모두 5위권에 랭크된 사람도 없었다.
이번 조사가 증명한 것은 신장 7피트의 장신이면서도 모든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넷의 다양성과 강한 투지다.
원래 포워드인 가넷은 포지션의 전통적인 구분을 초월한다. 팀버울브스의 플립 손더스 감독도 이 강점을 십분 이용, 상황에 따라 가넷을 다양하게 기용하고 있다.
“모든 공격은 케빈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포워드 센터 역할은 물론 때때로 공을 그에게 맡겨 포인트가드로도 운용하고 있다”
손더스 감독의 가넷 예찬론은 이어진다.
“‘진정한 농구 선수’를 꼭 한 명 선택해야 한다면 그는 바로 케빈이다. 경기에서 모든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다차원의 선수라는 것은 그저 하나의 사실에 지나지 않는다. 보다 중요한 것은 케빈이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가장 이타적인 플레이어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
가넷은 자신의 플레이를 이렇게 설명한다.
“내가 플레이를 다르게 하는 것은 없다. 만약 있다면 더 여유를 갖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다. 나는 팀의 본보기가 되려고 노력한다. 모든 선수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가넷의 이같은 바람직한 태도는 상대팀에게도 깊은 인상을 심는다.
“케빈이 세우고 있는 득점 리바운드 등의 기록은 화려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그가 팀에 투지와 활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모리스 칙스 감독은 말한다.
가넷은 28일 현재 NBA에서 게임당 평균 득점 24.4점으로 4위 리바운드는 13.9개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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