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주차 단속으로 맨하탄의 한인 비즈니스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세탁이나 청과, 델리 등 한인 비즈니스들은 물품을 싣고 내리는 과정에서 주차 위반 티켓을 발부 받는 일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맨하탄 다운타운에서 세탁업소를 운영하는 정모씨는 상업용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이 잠시 세탁물 픽업을 위해 정차해 있어도 여지없이 티켓을 받고 있다며 한주에 1건씩만 티켓을 받아도 연간 5,000달러 이상이라고 하소연했다.
청과 운송차량이나 심지어 UPS 등 우편물 수송 차량도 잠시라도 이중 주차 등을 할 경우 주차위반 티켓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청과 딜리버리를 하고 있는 최모씨는 주차 단속요원들이 마치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잠시 배달을 하기 위해 정차할 경우 위반 티켓을 주고 간다며 위반을 하고 싶지 않지만 주차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감수하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주차 위반 벌금은 115달러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장애인 주차공간을 위반했을 경우는 18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뉴욕시의 주차위반 등 각종 위반 건수는 크게 증가했으나 과다한 단속에 법원에서 기각되는 일도 많아졌다.뉴욕시 재무국에 따르면 지난 2003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900만건의 주차위반 티켓이 발부됐지만 주차 관련 소송에서는 10건 중 4건이 기각되고 있다.
또 위반이 인정되더라도 위반 벌금을 3분의2 정도 경감돼 납부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전체 위반 건수 가운데 86%는 법정으로 가지 않은 상태에서 납부되고 있다고 재무국은 밝혔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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