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아시아-미주간 FEU당 450달러 올라
아시아∼미주 항로를 비롯한 전세계 주요 해상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이 또 다시 일제히 인상된다.
이에 따라 원자재 파동으로 원가 인상 압력을 받고 있는 한인 무역업체들은 이번 물류비 부담 증가로 한층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업계에 따르면 태평양지역 선사단체인 태평양운임안정화협정(TSA)는 오는 5월부터 아시아지역을 출발해 미국 서부항만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화물 운임을 FEU(40피트 컨테이너)당 450달러 올릴 예정이다.
또 매년 6월 중순부터 10월말까지 적용하는 성수기 할증료를 올해도 부과할 계획으로 이 기간 아시아-미주간 운임은 지난해 하반기 1,900달러 선에서 2,800달러 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캐나다태평양안정화협정(CTSA)도 오는 5월부터 운임을 TEU(20피트 컨테이너)당 450달러 올리기로 했다.이밖에 전세계 15개 해운업체 협의체인 극동구주항로운임동맹(FEFC)은 다음달부터 아시아∼유럽항로의 운임을 TEU 당 150달러, FEU 당 300달러 올리기로 했다.
이로써 원자재 파동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무역업계는 해상운임 마저 큰 폭으로 인상될 경우 채산성까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50%이상 인상된 해상운임이 또다시 오르게 되면 수입·도매상의 마진 감소는 물론 소매업소들의 상품 가격 경쟁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돼 대형 하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한인 중소 무역업체들은 아예 수입을 늘리려는 노력을 포기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의 관계자는 해상 운임이 오르면 수입 가격에 반영하는 게 불가피하다며 가뜩이나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나빠진 수입 여건이 더욱 악화돼 한인 무역 및 도매상들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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