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 ‘불새’ 자동차 충돌장면 스턴트 없이 소화
‘큰일낼 여자일세?.’
최근 안방극장에 복귀한 영화배우 이은주가 대역 없이 위험한 스턴트 연기를 펼치는 ‘대담함’을 과시했다.
이은주는 얼마 전 TV 드라마 컴백작인 MBC 새 월화미니시리즈 ‘불새’(극본 이유진·연출 오경훈·4월5일 첫 방송)에서 스포츠카를 몰고 주유소로 질주,사무실을 그대로 들이받는 위험천만한 장면을 직접 연기했다.
제작진은 대역배우를 촬영현장에 대기시켜놓았지만 당사자인 이은주가 한사코 ‘직접 연기할 수 있다’고 고집을 부려 결국 이에 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서울 강남구 모 주유소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시속 40㎞로 달리다 사무실 바로 앞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녀의 주행장면을 지켜본 한 관계자는 29일 “예사로운 운전실력이 아니다”며 혀를 내둘렀다.
행여 다칠 것을 염려한 제작진은 이은주에게 “그만큼 열의를 보여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앞으로 위험한 장면은 스턴트 연기자를 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그녀는 “상당히 위험한 것만 아니라면 다 할 수 있다. 걱정 말라”며 대역 없는 연기투혼이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은주는 ‘대장금’ 후속인 ‘불새’에서 스턴트 연기로 주행장면만 찍은 게 아니다. 그녀는 10m 높이의 다리 난간에 왼쪽 다리만 묶은 채 거꾸로 매달려 있는 고난이도 장면을 몸소 연기해 보는 이들의 오금을 저리게 했다.
/스포츠투데이 허민녕 ted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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