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따라 매상 갈린다
토요일에 세차하고 일요일엔 마켓 가고 목요일은 노래방
‘카워시는 토요일이 피크, 마켓은 일요일이 대목, 카페 · 노래방은 목요일이 강세’
많은 한인 비즈니스들이 요일에 따라 매출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같은 주말이라도 어느 업종은 토요일이, 또 다른 업종은 일요일 매출이 더 낫다. 또 주말과 주중에 잘 팔리는 아이템이 확연히 구분되는 업소들도 있다.
한인들의 진출이 늘고 있는 카워시의 경우 토요일이 ‘핫’ 한 반면 화, 수요일은 ‘슬로우’ 하다. 토요일 매상은 대략 주중의 2배를 웃돈다.
‘올림픽 카워시’의 마이클 석 매니저는 “토요일은 이른 아침부터 문 닫을 때까지 하루 종일 붐비지만 일요일은 교회 예배가 끝나는 오후 1-2시경부터 손님이 들기 시작, 토요일 매상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라고 전했다.
가주, 한국, 플라자 등 타운 대형마켓들은 보통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가장 북적대지만 매상 면에서는 일요일이 단연 앞선다.
반면 수, 목요일은 매출이 뚝 떨어진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 웨스턴 ‘가주마켓’의 김태진 매니저는 “대부분 마켓들이 주7일 세일을 실시하지만 주중에는 큰 효과를 못 본다”며 “일요일과 수요일의 매상 차이는 30-40%나 된다”고 말했다.
대형 식당들의 경우 연말과 평시에 따라 ‘베스트 데이’가 달라진다. 송년모임이나 회식이 잦은 연말에는 금요일이 토, 일요일 매상을 앞서지만 평시에는 토요일이 가장 낫다. ‘다호갈비’의 이명세 매니저는 “토요일 고객 대부분은 가족 외식이나 손님 대접”며 “토요 매상이 꾸준한 반면 금, 일요일은 기복이 심하고 월, 화요일은 한산하다”고 설명했다.
카페, 노래방 등 유흥업소들 역시 주말이 강세지만 일부의 경우 목요일 매상이 주말에 근접하는 곳도 많다. 아로마 윌셔센터 5층에 위치한 ‘반줄’카페는 “우리 업소는 목요일이 가장 붐비는 반면 일요일은 뜸하다”며 “목요일에는 변호사, 부동산 에이전트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고객 접대차 많이 들른다”고 전했다. ‘영동노래방’측도 “토요일을 제외하면 목, 금요일 매상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가전 등 일부 업종은 주말, 주중에 따라 ‘핫 아이템’이 다르다. 코스모스 전자의 경우 주중에는 고가, 주말에는 중저가 상품의 판매가 활발하다.
요일에 따른 매상 차이가 큰 업소들의 경우 요일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카워시 업소들은 화, 수요일을 ‘스페셜 데이’로 정하고 평소보다 요금을 할인해준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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