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타 박세리가 31일 오전 듀아테에 있는 암 전문병원 시티 오브 호프(City of Hope)를 방문해 환자들을 위문했다. 이번 방문은 3일부터 LA 인근 타자나 엘카바예로 골프장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오피스디포 챔피언대회 주최측 주선으로 이뤄졌다. 화장안한 풋풋한 얼굴의 박세리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한인 초등학교 교사 에스더 차씨의 인사를 받았다. 백혈병 치료 때문에 마스크로 입을 가린 차씨는 “박세리 선수 아니냐. TV에서 많이 봤다”며 말을 건넸고 박 선수는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라”로 위로했다. 박세리는 이어 이 병원 의료책임자 제임스 마이저 박사의 인사를 받은 뒤 직원 안내로 병원 곳곳을 둘러봤다. 특히 2층 소아병동에서는 백혈병으로 고생하는 여덟살 난 조나단 스키야토군에게 미리 준비해간 모자에 사인한 뒤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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