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복무를 마치고 지난달 31일 귀국한 존 이 중위가 아버지 이태근 나성순복음교회 목사(왼쪽)와 어머니 이명숙 사모와 포즈를 취했다. 맨 왼쪽은 배중구 나성순복음교회 행정목사.
“끈끈한 전우애로 전선 지켜”
“이라크 주변국 출신 비밀 게릴라들이 도로에 폭탄을 매설해 놓고 미군이 지나갈 때 원격조정으로 폭발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라크 바그다드 북부 ‘타지’(Taji)에서의 파견 복무를 마치고 지난달 31일 귀국한 존 이 중위는 현장 분위기를 ‘매우 위험’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하면서 “부대 밖을 이동할 때는 조준사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움직이고 웅덩이가 눈에 띄면 몸을 피하기 바쁘다”고 소개했다.
이 중위는 1년 동안의 한국 근무를 마치고 돌아왔던 작년 8월 자신이 소속된 4사단이 이라크에 배치돼 있어 곧바로 현지로 날아가 지난달까지 6개월 동안 이라크에서 근무했다.
포병부대 소대장인 이 중위의 현지 주임무는 이동 훈련과 이라크 군 교육 등이었고 미군이 철수했을 때를 대비해 이라크 군인들을 대상으로 치안 교육도 실시했다.
이 전쟁에 대한 비난여론과 관련, 이 중위는 “대량살상무기를 발견하고 못하고는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으며 18-19세인 미군 사병들은 가족과 떨어져 있고 생활이 불편한 데 대해 불만이 있지 전쟁의 정당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며 “위험한 만큼 병사들 사이의 단결이나 전우애는 어느 때 보다 단단하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동석한 이 중위의 아버지 이태근 나성순복음교회 목사 어머니 이명숙 사모는 “아들이 전쟁터에 나가 있는 동안 가슴 졸였다. 하나님과 기도해 준 성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디애나 주립대를 졸업한 이 중위는 2006년 1월 학군장교 의무복무기간이 끝이 나면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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