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검거 해리 오씨 연관 조만간 전모
지난달 8일 수 백만달러에 달하는 신분도용 카드사기 혐의로 연방 수사당국에 검거된 한인 해리 오(50·본보 3월12일자 1면)씨가 LA와 라스베가스를 오가며 금융사기를 일삼고 있는 대규모 한인 범죄조직의 일원인 것으로 밝혀져 배후조직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방 비밀경호국(SS)은 작년말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 가짜 신분증을 사용, 현찰을 빼내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카지노 직원의 신고로 붙잡힌 한인 2명을 취조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배후에 오씨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이후 수 개월간 함정수사를 펴오다 LA에서 오씨를 체포했다고 공식발표 했다.
SS는 또 이들 3명이 소속된 범죄조직과 지난 2월말 LA 미라클마일 지역에서 카드사기 혐의로 체포된 한인 서점수(44)씨와도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추가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S는 오씨를 체포하는데 단서를 제공한 용의자 2명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크리스 버틀러 SS LA지국 부국장은 1일 “향후 수개월간 오씨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한인 용의자들이 줄줄이 체포될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신분도용 사기를 전문으로 하는 거대조직의 전모가 드러날 것임을 시사했다. 버틀러 부국장은 그러나 “현재 오씨 조직에 대한 수사와는 별도로 SS OC지국이 또다른 한인 신분도용 사기 조직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며 “오씨 사건과 OC 사건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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