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선거 연기사태 관련
LA시, 제한 규정 두기로 결정
한인타운 주민의회 선거가 연기돼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주민의회(Neighborhood Council)가 선거일 등을 확정해 선거절차에 들어간 후에는 ‘심각한’ 사유가 아닌 이상 선거연기나 취소가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연기나 취소를 하더라도 제3선거관리인이 커미셔너 위원회에 의사를 전달한 후 이를 승인 받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LA시 당국자들과 주민의회 대표들로 구성된 ‘주민의회 선거규정 기초 그룹’은 지난달 31일 회의를 통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선거규정에 위와 같은 선거연기 및 취소와 관련된 사항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주민의회(WCKNC)의 선거가 잠정 연기된 것과 관련해 같은 경우의 재발을 막기 위해 취해진 조처다.
회의에 참석한 그렉 넬슨 LA시 수권국(DONE) 제너럴 매니저는 “선거 16시간 전 연기가 결정되는 경우는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면서 “당선 가능성이 낮은 후보가 선거를 고의로 연기시키는 것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WCKNC의 향후 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의회가 승인 후 6개월내 선거를 치루지 못하면 이는 수권국이 ‘네이버후드 커미셔너 위원회’(BONC)에 보고한 후 다음 선거일을 공동 협의해 정하도록 돼있다.
1차적으로 6일 열릴 커미셔너 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선거연기사태가 다뤄져 어떤 형태로든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수권국도 WCKNC가 17일 개최할 회의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넬슨 제너럴 매니저는 “애초 계획된 선거의 큰 틀을 바꾸지 않고 다시 선거일정을 잡는다면 수월하게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그 지원방식이 전과 같은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