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조국안보부와 국무부는 외국인 방문자들의 미국 입국시 지문 채취와 사진 촬영을 의무화하는 ‘미 방문자 신원추적 프로그램’(US-VISIT) 대상자를 ‘비자 면제국’ 출신 입국자로도 확대 실시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입국시 생체정보 채취가 면제되어온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등 27개 비자 면제국 국적자들은 오는 9월30일부터는 미국 입국 때 모두 입국심사대에서 전자 지문을 찍고 사진을 촬영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전세계 거의 모든 외국인들에게 미국 입국시 지문 채취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비자 면제국들이 올 10월까지 생체정보가 담긴 여권을 발급하도록 한 미국의 요구를 맞추지 못함에 따라 대 테러 안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연방 당국은 밝혔다.
그러나 이들 국가 출신 방문자들이 비자 없이 90일까지 미국내를 여행할 수 있는 비자 면제 규정은 여전히 지속된다.
조국안보부와 국무부는 이와 함께 비자 면제국의 생체정보 여권 발급 시한을 올 10월26일에서 2년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승인해달하고 연방 의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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