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시아파-연합군 유혈속출
4일 이라크 곳곳에서 연합군과 시아파 과격단체 사이에 유혈충돌이 속출, 미군 8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한 가운데 이라크 사태가 불안정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이날 바그다드 인근 사드르시에서 시아파 과격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추종하는 무장세력이 경찰서 5개와 정부 건물들을 장악하고 소총과 로켓발사 수류탄으로 미군을 공격, 미군 7명이 사망하고 최소 2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3시간전에는 시아파 성지 나자프에서 알-사드르 추종자들이 연합군 요새를 습격하면서 미군 1명과 엘사바도르 군인 1명을 비롯해 22명이 사망하고 연합군 9명을 비롯해 200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충돌은 반미 감정을 부추겨온 알-사드르의 최측근인 무스타파 알-아큐비가 3일 살인혐의로 이라크 경찰에 체포되자 시아파 주민들이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야기됐다. 알-사드르는 나자프 인근 알-쿠파 사원으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이라크 남동부 아마라에서는 영국군과 알-사드르의 무장세력 사이에 소총과 대전차 로켓을 동원한 치열한 공방전이 벌여져 이라크 주민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도 이라크 주민들이 연합군 기지를 공격해 포르투갈 병사 3명과 이탈리아 병사 1명이 부상했다.
연합군과 시아파간 충돌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시아파의 정신적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시스타니는 이날 시아파 신자들에게 냉정을 되찾고 문제를 협상을 통해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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