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자 심화 가속 교육의 질 저하 우려
UC계열 등 캘리포니아의 주립대학들이 4년 연속 수천만달러의 예산삭감에 직면, 가주 고등교육제도 자체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교육 관계자들이 우려하고 있다.
특히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지난 1월 제시한 예산안은 지난 3년간 계속됐던 주립대학 및 칼리지들의 재정위기를 올여름 더욱 악화시킬 전망이다.
데이빗 워드 미교육협의회(ACE) 회장은 “캘리포니아가 공립 고등교육에서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고 말하고 “당장 문제는 캘리포니아가 중간수준으로의 전락을 받아들이느냐 여부”라고 지적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예산이 승인되면, UC계열의 주정부 지원 규모는 26억7,000만달러로 삭감돼 지난 4년동안 학생정원이 16% 증가한 반면 주정부 지원액은 오히려 16% 줄어드는 셈이다.
특히 지난해 급격히 오른 학생들의 등록금은 올 가을에도 큰 폭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지사 예산아래 대학원 등록금은 내년에 40% 증가하고 대학교 등록금도 10% 인상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UC 행정관들은 대학원 등록금의 인상폭을 줄이기 위해 대학교 등록금을 15% 인상할 것을 UC이사회에 최근 제의했다.
칼스테이트 계열도 마찬가지로 연구, 도서관, 지역사회봉사, 행정 및 학생서비스가 감축되고 올해 학생수는 1만5,000명이 늘어난 반면 강의 과목은 1,300개가 취소됐다. 칼스테이트는 또 파트타임 강사 1,000명과 직원 1,700명을 감축했으며 또 일부 대학들은 중요한 프로그램들을 살리기 위해 학생정원을 2만명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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