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주최 미주 명인전, 접바둑 제시 서·안병복씨 우승
미주한인 바둑계의 최고봉을 가리는 제16회 미주 명인전이 남가주를 비롯, 미 전국에서 72명의 바둑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3일과 4일 LA한인타운 가주기원에서 열렸다.
남가주 한인 바둑계의 발전과 바둑 애호가들의 친목도모를 위해 나성기우회(회장 김완택)가 주최하고 한국일보 미주본사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서 예선과 본선을 통해 열띤 경합을 벌인 끝에 최고수끼리 맞붙은 호선부(오픈)에서 홍승현 6단이 우승을 차지, 명인에 등극했으며 접바둑 A조(6단∼2단)에서 제시 서, 접바둑 B조(1단∼K)에서 안병복씨가 각각 1위에 올랐다. 호선부에 11명, 접바둑 A조와 B조에 각각 29명과 32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각 조별로 1∼3등, 장려상, 공로상 입상자 등이 선정돼 LA-한국 왕복항공권, 트로피, 상패 등 푸짐한 부상을 받았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이 제공됐다. 올해 대회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호선부: 1위 홍승현씨(6단), 2위 고대혁씨(6단), 3위 정종인씨(7단) ▲접바둑 A조: 1위 제시 서씨(5단), 2위 오희환씨(4단), 3위 정경화씨(4단) ▲접바둑 B조: 1위 안병복씨(1K), 2위 배병윤씨(1K), 존 리(1K).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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