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을 앞두고 파죽의 11연승을 기록하며 NBA 서부 컨퍼런스 선두에 나섰던 LA레이커스가 지난해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일격을 당해 다시 3위로 주저앉았다.
레이커스는 4일 홈코트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스퍼스를 맞아 코비 브라이언트가 28득점으로 분전했으나 29득점에 9어시스트를 기록한 상대 가드 토니 파커와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팀 던건(18득점)의 활약에 밀려 후반 내내 리드를 잡지 못한채 끌려다니다 95대89로 패했다. 53승25패째.
레이커스는 이날 휴스턴 로켓츠와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각각 승리를 거둔 새크라멘토 킹스(53승23패)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54승24패)에 다시 반 게임차로 밀려났다.
이날 레이커스를 물리치고 최근 6연승째를 기록한 스퍼스(52승25패)는 이로써 선두 킹스와의 간격을 단 1게임반차로 좁히며 이제 팀당 5∼6경기밖에 남지 않은 정규시즌 서부 컨퍼런스 막판 시드 다툼의 대혼전을 예고했다.
레이커스는 6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9일 멤피스와의 홈경기에 이어 11일 새크라멘토에서 킹스와의 최대의 맞대결을 남겨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