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인연합-노인회 주축
MD한인회와 마찰빚을 듯
볼티모어지역에 또 하나의 한인회가 탄생했다.
메릴랜드상공인연합(회장 조창준)과 볼티모어노인회(회장 김훈섭) 전현직 회장단을 주축으로 한 한인 40여명은 3일 저녁 시내 유정관 식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볼티모어한인회를 발족시켰다.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서소식 회장은 메릴랜드한인회와 충돌을 피하고 협조할 것은 하겠다고 말했지만, 한인회관 및 시 기증 건물 매각은 총력을 다해 저지하겠다고 밝혀, 이를 추진하는 메릴랜드한인회와의 마찰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또 볼티모어시와 인근 지역을 관할 구역으로 하는 볼티모어한인회는 시와의 대외창구를 자신들로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 한인사회의 대표 단체 자격을 놓고 메릴랜드한인회와 다툴 전망이어서 시정부 등에 한인사회의 분열상을 노출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
총회에서 서소식 회장의 경과 보고 및 창립 취지 발표에 이어 김훈섭 노인회장은 “현 메릴랜드한인회장단은 한인사회의 어른단체인 노인회에 대한 배려가 없어 노인들이 제대로 대접받도록 하기 위해 서소식 회장을 추대한다”면서 “시작은 미약하지만 화려한 결실을 맺도록 하자”고 추대사를 통해 말했다.
서 회장은 “더 이상 (메릴랜드한인회와) 싸우지 않고 볼티모어 한인에 도움이 되는 길을 가겠다”면서 한인회관과 시 기증 건물 매각 반대, 시정부 창구 단일화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메릴랜드한인회와 협상, 한인회관내에 사무실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수석부회장에 김정우 전 식품협회장, 부회장에 박보경 전 상공인연합 사무총장, 사무총장에 장두환 전 실협회장의 아들인 존 킬리언, 홍보부장에 한성목씨 등을 각각 선임했다.
서 회장은 총회장으로 예정했던 한인회관을 메릴랜드한인회에서 사용을 불허, 출발부터 마찰을 빚지 않기 위해 축하연 장소인 유정관으로 장소를 옮겼다고 밝혔다.
창립총회장에는 메릴랜드한인회의 황정순·박성길 두 전직회장이 보낸 화환이 눈길을 끌었고, 전직 단체장으로는 이원석 전 축구협회장이 참석했다.
한편 메릴랜드한인회는 7일 저녁 단체장회의를 열어 볼티모어한인회 창립과 관련된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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