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50주년을 맞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4일 메이저 리그 미국 본토 개막전인 대 보스턴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7년 지구우승을 차지한 뒤 6년 연속 지구 4위에 그쳐 야구팬들을 답답하게 했던 볼티모어는 지난 겨울 스토브리그에 돈보따리를 풀어 대형 FA들을 보강, 강자 부활을 선언했다.
비록 원했던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놓쳤고 마운드는 여전히 취약하다. 하지만 미겔 테하다, 하비 로페스, 라파엘 팔메이로 등 확실한 강타자들이 더해진 볼티모어의 타선은 양키스-보스턴-토론토 등의 강타선과 비교해도 파워나 짜임새에서 절대 무시할 수 없다.
그렇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 2위를 다투는 강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같은 지구에 속해 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역시 전력이 만만치 않다. 또 창단 7년째인 신생팀 템파베이 데블레이스도 일본서 열린 개막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연파, 오리올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고 있다.
오리올스는 오마르 다달, 마크 맥클레모어 등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고민으로 다가오고 있다. 팀의 최대 고민은 뭐니뭐니해도 마운드. 지난해 17승을 거둔 1선발 시드니 폰슨은 믿음직하지만 2선발부터는 걱정이다. 2002년 신인왕 출신 로드리고 로페스를 비롯, 커트 에인스워스, 매트 라일리, 에릭 듀보스 등 신예들이 로테이션을 구성하지만 기량이나 경험면에서 아직 부족하다. 이와 달리 오리올스는 뛰어난 투수 유망주들이 넘치고 있다. 애덤 로웬, 존 메인, 데니 바티스타 등의 마이너리거 투수 유망주들은 2005년 이후 볼티모어 마운드의 주역감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따라서 오리올스는 올 시즌도 블루제이스와 4위 탈출을 놓고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일 것이지만, 유망한 투수들이 자리를 잡는 내년 시즌에는 한 번 해볼만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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