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에 때아닌 `웰빙(Well-being)’ 열풍이 불고 있다.
수년 전부터 한국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잘 먹고 건강하게 살자’는 웰빙 바람이 한인사회에서도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잡아가면서 `웰빙족’을 겨냥한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
한인식품 업계에 따르면 유기농 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이 2∼3배까지 비싸지만 가족의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족 한인 주부들 사이에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례로 풀무원이 판매하고 있는 유기농 콩두부는 한 모당 2달러로 일반두부 보다 50% 이상 비싸지만 매출은 매장마다 일반 두부의 2배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 선보인 청정원 유기농 케첩도 큰 인기 속에 절찬리에 판매 중이며 기존 일반 케첩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이외에 주스를 비롯한 과자, 케첩, 우유, 두부, 계란 등의 유기농 제품들의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아름마트 릿지필드매장 관계자는 특별한 광고를 하지 않았지만 주부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빠르게 유기농 제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런 분위기를 반영, 지난달부터 유기농 제품 전문섹션을 새롭게 설치, 더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사회의 웰빙 풍조는 1,000달러가 넘는 공기 청정기와 500달러가 넘는 매트가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는 데서도 실감할 수 있다. 생활용품 전문점인 로랜드가 판매하는 스위스제 공기청정기는 1,400달러에 판매되고 있지만 때론 공급이 늦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며 도레미백화점에서 파는 500달러짜리 원적외선 매트도 한인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도레미 백화점 관계자는 한인들의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1∼2년새 공기 청정기나 건강매트, 맛 사지기 등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최근 업소들도 되도록 웰빙과 관련된 제품 마케팅에 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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