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단체, 세미나·백악관 행진계획등
연방하원 본회의 상정을 서두르고 있는 ‘2004 북한인권법안’(구 2003 북한자유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인권 및 종교단체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고향 텍사스 ‘미드랜드 교역자협의회’(Ministerial Alliance of Midland)는 지난 2월 샘 브라운백 연방상원의원과 탈북자 이순옥씨, 탈북자 지원기관 엑소더스21의 신동철 목사 등을 초청해 세미나 등을 가진데 이어 6일 케빈 요크 목사를 서울로 파견했다.
요크 목사는 9일까지 서울에 머물며 탈북자들과 만나 북한 인권상황을 청취할 예정이며 전 노동당 비서 황장엽씨 및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에서는 각 인권단체 및 탈북자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NGO 그룹들이 탈북자들의 참상을 전하기 위한 사진전을 4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이밖에 15일로 예정된 유엔인권위원회 북한 관련 청문회에서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인권침해와 탈북자들의 고통을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이같은 운동은 ‘북한자유의 날’로 명명된 28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서 피크를 이룰 전망이다.
이날 이 법안을 상정한 하원의원들을 비롯 현지 한인 교계, NGO그룹 대표 등이 참가해 대대적인 법안통과 운동을 펼칠 계획으로 오전 내셔널 프레스센터에서 탈북자들이 주류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참가자들이 백악관까지 행진을 벌인다. 또 의사당에서는 탈북자들의 삶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를 2회 상영하며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법안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로비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타지역에서도 이를 지지하는 소단위 행사들이 예정돼 있다. 이 법안 지난주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정식 법안으로 본회의에 상정하기 위한 절충작업을 마친데 이어 봄 휴회가 끝나는 12일부터 세부내용에 대한 손질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의회 관계자는 “빠르면 여름휴회 전에 하원통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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