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환대’
정동영 ‘냉대’
<서울-김경원 기자> ‘박근혜 예스, 정동영 글쎄…’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향군회관에서 개최된 재향군인회 정기 총회장을 찾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서로 다른 대우를 받아 대조를 이뤘다.
이날 박 대표는 예정보다 20분이나 늦게 입장했지만 2층 강당을 가득 메운 군복 차림의 재향군인회 회원들이 기립박수를 보낸 반면 박 대표보다 30여분 먼저 회관에 도착했던 정 의장은 입구에서부터 회원들의 야유를 받았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박 대표가 이상훈 재향군인회장과 선친인 박정희 대통령의 인연을 소개하면서 재향군인을 “대한민국을 지켜온 선배들”로 치켜세우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이어졌다. 그러나 정 의장이 “참전군인과 예비역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연금법 보완, 보훈병원 신축 등의 공약을 제시했으나 서 너명이 박수를 친 것 외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정 의장에 대한 재향군인회 회원들의 불편한 감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총회가 끝날 때까지 불편한 자리에 앉아 있던 정 의장은 나가는 길에 주위를 둘러싼 백발노장들로부터 “노인발언 사과하라”는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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