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챔피언 마이크 위어(오른쪽)가 올해 챔피언 필 미켈슨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타이거 우즈는 22위
필 미켈슨이 극적 72번째홀 버디로 매스터스를 제패, 메이저 무관의 한을 씻었다.
미켈슨은 11일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정상에 올랐다. 18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어니 엘스(280타)를 1타차로 힘겹게 따돌린 미켈슨은 이로써 메이저대회 47번째 출전만에 첫 우승컵을 안아 ‘메이저 무관의 제왕’이라는 부끄러운 별명을 벗어 던졌다.
투어 통산 23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 정상으로 장식한 미켈슨은 우승 상금 117만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랭킹 1위를 질주했고 올들어 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2승을 올린 선수가 됐다. 미켈슨은 또 지난해 마이크 위어(캐나다)에 이어 매스터스에서 2년 연속 왼손잡이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 3차례 우승했지만 매스터스 그린재킷은 입어본 적이 없는 엘스는 이글 2개를 폭발시키며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지난 2000년에 이어 2번째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타이거 우즈는 버디를 6개나 잡아내며 분전했으나 보기 3개에 더블보기도 1개를 기록, 단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결국 우즈는 합계 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감, 프로 데뷔 이후 매스터스 최악의 성적인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아마추어 시절 2차례 매스터스에 출전, 공동41위와 컷오프 탈락을 경험했지만 프로로 나선 뒤에는 2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었다. 우즈는 대회 직후 아버지 얼 우즈가 근무했던 공수부대로 병영체험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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