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골적 정사사진 게재… 윤 법적 대응
배용준 여친 사진·신상등 무단공개
‘악의적 흠집내기, 아니면 지나친 관심?’
배용준과 윤손하 등 일본을 달구는 한류 열풍 주역들이 현지 언론의 흥미성 기사로 피해를 보고 있다.
일본의 주간지 ‘여성 세븐’은 최근호에서 2페이지에 걸쳐 ‘욘사마의 사랑 진짜 ‘핀치(위기)’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여성 세븐’은 이 기사에서 배용준과 여자친구 이모씨가 결혼할지는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여성 세븐’은 여자친구 이모씨의 사진과 이름, 신상명세까지 자세히 공개하면서 한국에 있는 일본인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배용준이 여자친구 아버지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성 세븐’은 특히 한국문화 전문가의 말을 빌려 ‘한국은 전통적으로 결혼할 때 상대의 가정, 학력, 사회적 지위 등을 크게 따진다’ ‘보수적인 부모들은 연예인이 집안 식구로 들어오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며 배용준과 여자친구의 관계에 대해 부정적인 예측을 했다.
그런가하면 일본 대중주간지 ‘주간실화’는 일본 방송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탤런트 윤손하가 성추문에 휘말렸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주간실화’는 ‘한국 사이트 경악, 윤소나(윤손하의 일본예명) 섹스사진 충격’이란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사이트에 윤손하의 정사 장면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간실화’는 기사와 함께 남녀의 정사 장면을 담은 노골적인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하지만 정작 문제의 기사를 꼼꼼히 읽어보면 사진의 주인공이 윤손하라는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윤손하와 얼굴이 비슷한 포르노 배우의 것이거나 아니면 컴퓨터 그래픽 조작으로 교묘하게 합성한 사진일 가능성이 높다고 꼬리를 뺐다.
‘주간실화’는 책임을 피하려는 듯 제목 한쪽에 아예 ‘윤손하와 같아 보이는’이란 의미의 ‘似’(사)란 글자를 넣었다.
이런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당사자들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배용준측 관계자는 15일 오전 전화통화에서 “일본에서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은 고맙지만 용준씨 여자친구는 일반인이다. 사진과 신상명세까지 공개하고 무책임한 추측 보도까지 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불쾌해 했다.
윤손하의 한국 소속사측 관계자도 이날 전화통화에서 “한국 사이트에서 그런 논란이 생긴 적도 없다. (윤)손하의 일본측 매니지먼트사와 함께 강력한 법적 대처를 검토하겠다”고 반발했다.
/김재범 oldfield@sportstoday.co.kr
/스포츠투데이 지바(일본)=김승기특파원 papaya@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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