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개표 스케치
민주노동당이 원내 진출에 성공하면서 관가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16일 과천 관가와 경제계에 따르면 민노당은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 등 보수 정당들과는 달리 사회주의적 색채가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정부의 경제 관련 정책들과 적지 않은 충돌을 빚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경제 운용 기조를 주도하는 재정경제부는 물론이고 근로자와 서민들의 문제를 직접 다루는 노동부와 보건복지부, 재벌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민노당 의원들의 집중적인 감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S, MBC, SBS는 15대 총선과 16대 총선의 출구조사 오류의 악몽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 2000년 출구조사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인력을 투입하고 발표에도 신중을 기하는 등 명예회복에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예전과 같은 `망신’은 피했지만 신뢰를 얻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관건이었던 열린우리당의 과반수 확보는 맞힌 셈이지만 예상 의석 수에서 상당히 차이가 났고 당선이 확실하다고 발표한 지역구 가운데 6∼7곳에서 당선자가 뒤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 처음 도입된 1인2표제 때문에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한 유권자는 4장의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으려다 선거참관인에게 발견돼 이 중 2장이 사표 처리 됐다. 이 유권자는 후보자용 투표용지와 정당 투표용 투표용지 각각 2장씩 기표한 뒤 투표함에 넣으려다 제지당한 것.
선관위는 “이 유권자는 투표용지 2장에 기표해야하는 것을 각 투표용지 2장씩 기표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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