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지속 예상’
하와이 부동산 현황
부동산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상승하는 요즈음 일각에서는 부동산 가격의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하와이 부동산 현황’의 마지막은 세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정리해 보았다.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반세기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낮은 모기지 금리가 오는 연말까지는 큰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시 말해 대선 이후인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는 금리가 다시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그러나 금리가 당장 상승한다고 해도 지금의 부동산경기는 적어도 1~2년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매물부족현상이 앞으로 2년 안에는 개선될 징후가 없기 때문이다.
하와이 부동산사이클을 보면 주민들은 보통 5~6년을 주기로 이사 하는 것으로 조사돼 이번 주택 붐 현상이 시작된 지난 2001~02년을 거점으로 앞으로 2~3년은 더 지나야 매물이 조금씩 나올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주택경기는 2005년까지 높은 상승세를 보이다가 2006년부터 차차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또한 현재 시공 중이거나 예정인 주내 4~6개의 콘도미니엄 프로젝트가 2~3년 후에 완공되면 수급불균형 현상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연말부터 모기지 금리가 서서히 오르면 주택 구입능력지수가 하락, 주택 붐이 자연스레 수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을 뛰어 넘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부동산시장의 거품론을 우려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학자들도 미국 주택시장의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들은 주택시장 붕괴는 과거 주식시장 붕괴 때보다 배 이상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동산 및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주택 재고가 부족하고 경제전반이 골고루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난 90년 상반기처럼 주택물량의 과잉공급으로 발생한 주택시장의 폭락세는 없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즉, 90년대 투기로 오른 집값하고 달리 지금은 실제로 살집이 필요한 사람들의 수요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집값 폭등에 따른 조정과 금리 인상으로 가격 급등락 현상이 둔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갑자기 폭락하는 사태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하와이 한인 부동산업자들 역시 “지난 1998년 바닥을 치고 상승한 이번 주택 붐 기간 중 한인들의 실제 주택 구입률은 평년보다 5~10% 가량 증가했다”며 “아직 바이어들의 주택구입 열기가 뜨거운 반면 공급물량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 주택경기는 쉽게 수그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단기간에 가파르게 오른 집값 만큼은 금리가 상승세로 반전하면 1~2년 후 어느 정도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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