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르브론 제임스가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카발리어스의 수퍼루키 르브론 제임스(19)가 2003∼04시즌 NBA 신인왕에 올랐다.
20일 발표된 신인왕 투표결과 제임스는 농구기자단으로 구성된 투표인단으로부터 1위표 78장을 포함, 총 508점을 얻어 나머지 40장의 1위표와 430점을 얻은 덴버 너기츠의 카멜로 앤소니(19)를 따돌리고 이번 시즌 최고신인의 영예를 차지했다. 제임스는 카발리어스 역사상 처음이자 역대 최연소 신인왕 기록도 추가했다.
고교 졸업후 대학을 건너뛰고 곧바로 NBA 드래프트에 뛰어들어 지난해 전체 1번으로 카발리어스에 입단한 제임스는 이번 시즌 게임당 20.9점에 5.5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킹 제임스’ 선풍을 불러일으켰다. NBA에서 루키가 시즌 평균 20-5-5를 기록한 것은 오스카 로벗슨, 마이클 조단에 이어 제임스가 3번째. 제임스는 또 지난 3월 뉴저지 네츠전에서 41점을 뽑아내 리그 역사상 한 게임 40득점을 돌파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17승(65패)에 그쳤던 카발리어스는 35승47패로 동부컨퍼런스 9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으나 제임스의 눈부신 플레이로 홈경기 게임당 평균 입장객이 지난 시즌 1만1,497명에서 올 시즌 1만8,288명으로 치솟아 새 홈코트로 이사한 경우를 제외하곤 가장 큰 관중증가율 기록을 수립했다.
한편 제임스와 막판까지 신인왕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앤서니는 다른 해 같으면 신인왕이 되고도 남을 평균 21점, 6.1리바운드, 2.8어시스트의 빼어난 성적에도 불구, 2위로 밀렸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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