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츠의 스티브 프랜시스가 종료직전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리버스 레이업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골을 터뜨리고 있다.
로케츠 프랜시스 27점‘펄펄’… 적지서 102-91 일격
PO 8강전 3차전
휴스턴 로케츠가 LA 레이커스가 ‘싹쓸이 야망’에 제동을 걸었다.
23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벌어진 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1회전 시리즈 3차전에서 로케츠는 초반부터 꾸준하게 리드를 지킨 뒤 종반 스티브 프랜시스의 절묘한 레이업슛 2개로 승리를 굳히며 레이커스를 102-91로 따돌리고 7전4선승 시리즈에서 2패 뒤 첫 승을 따냈다. 이로써 시리즈를 휴스턴에서 끝내겠다는 레이커스의 싹쓸이 계획은 불발로 돌아갔다. 프랜시스는 27득점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따내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고 커티노 모블리 21점, 야오밍 18점, 모리스 테일러가 16점을 보탰다.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이 25득점에 11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코비 브라이언트가 21점, 칼 말론이 18점을 따냈다. 시리즈 4차전은 오는 25일 오후 12시30분(LA시간·TV- 채널 7)부터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레이커스는 초반 로케츠가 오닐을 켈빈 케이토 1명으로 막는 작전으로 나서자 오닐에게 볼을 집중 투입, 첫 13점 가운데 11점을 오닐이 뽑아내는 짭짤한 수확을 올렸으나 이후 로케츠가 오닐에 대한 더블팀으로 돌아서자 공격의 흐름을 잃고 끌려가기 시작했다. 로케츠는 홈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속에 전반을 56-43, 13점차로 앞선 채 마친 뒤 후반 레이커스의 추격을 고비 고비에서 터진 짐 잭슨과 프랜시스의 3점슛으로 뿌리치며 승리를 지켜냈다. 첫 2게임에서 합계 5개의 3점슛을 기록했던 로케츠는 이날 9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오닐이 14개의 자유투 가운데 9개를 미스한 것에 발목이 잡혀 좀처럼 추격의 시동을 걸지 못한 레이커스는 막판 86-90, 4점차까지 쫓아갔으나 야오밍의 점프슛과 프랜시스의 현란한 드리블을 막지 못해 잇달아 7점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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