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5)가 2년전 생애 PGA투어 첫 승을 따냈던 곳에서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섰다.
최경주는 29일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 턴 골프클럽(파72·7,116야드)에서 벌어진 PGA투어 HP 클래식(총상금 510만달러) 첫 날 경기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의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오후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경기가 3시간 반 가량 중단되면서 75명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최경주는 공동선두 그룹(-6)에 단 1타 차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를 마친 선수들 가운데는 공동 3위. 라운드를 마친 선수 중에선 진 사우어스와 폴 에이징어가 6언더파 66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로버트 댐론과 크리스 드마코도 각각 17번과 14번홀까지 6언더파를 유지하고 있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따낸 뒤 3주만에 투어에 복귀한 매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은 14번홀까지 4언더파를 쳐 선두에 불과 2타 뒤진 공동 17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02년 당시 컴팩클래식으로 불리던 이 대회에서 한인 최초의 PGA투어 우승이라는 역사적 쾌거를 달성했던 최경주는 전반과 후반 3개씩의 버디를 낚으며 타이틀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최경주는 1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챙긴 뒤 15번(파5), 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초반 선두로 나섰고 후반에도 2개 파5홀인 2번과 6번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였다. 최경주는 이날 4개 롱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최경주는 이날 평균 314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휘둘렀고 특히 퍼트수 25개로 라운드를 마칠만큼 퍼팅이 안정된 것이 선두권 진입의 열쇠가 됐다.
반면 함께 출전한 ‘루키’ 케빈 나(20·상욱)는 17홀까지 1언더파로 선전했으나 18번째홀(9번)에서 불의의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1오버파 73타로 라운드를 마쳐 공동 123위로 처지며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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