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포로 학대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로 미국에 거주하는 외국 공관원 가정에서 불법체류자들을 고용해 노예처럼 부리는 사례가 속속 고발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메릴랜드주의 노동자인권단체인 `카사’와 `브레이크 더 체인’ 등을 인용, 보도했다.
중앙정보국(CIA)의 2004년 보고서에 따르면 강제로 미국에 입국해 성적 착취나 노동을 강요받는 불체자들의 수는 연 1만4,500∼1만7,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카사’와 `브레이크 더 체인’은 해마다 45∼50건의 가정내 노동 착취사례를 접수된다며 지난 6년간 100명의 노동자들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출신의 24세 여성은 2년간 주당 80시간씩 에콰도르 출신 미주기구(OAS) 직원의 가정에서 요리와 청소, 아기 돌보기를 했지만 시간당 2달러 남짓을 받았다. 14세짜리 카메룬 출신 소녀는 3년간 카메룬 출신 부부에게 거의 노예상태로 붙잡혀 지내면서 임금을 한푼도 받지 못했고 성적인 학대도 당했다.
이들은 여권을 빼앗기고 형편없는 임금을 받으며 일하면서도 불법체류자로 전락하는 것이 두려워 노예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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